늦깍이 코린이 개발자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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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늦깍이 신입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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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깍이 86년생 코린이의 코딩 입문부터 개발자가 되는 날까지의 성장기를 담아보겠습니다.

이 글을 보는 비슷한 입장의 많은 분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1986년생 입니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어려서부터 보디빌딩이라는 종목의 스포츠를 해왔습니다.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는 시청소속의 보디빌딩 선수로 활동을 하였고

30대 중반까지 트레이너로 활동하였습니다.

30대가 되면서 선수생활은 그만두게 되었고, 트레이너 생활에 대한 미래가

고민이 되는 시기가 오게되었습니다.

한해 한해 지나갈수록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계속 수업을 진행하는것이 쉽지않고

나이가 들수록 트레이너로서의 입지가 줄어든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필드에서 뛰는 트레이너보다는 관리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팀장, 총괄매니저, 지점장 까지..

총 팀장 1년 총괄매니저 4년 지점장 3년 총 8년간을 관리자로 경력을 쌓고

개인 트레이닝 샾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열정 넘첬고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역량 부족일수도 있고 시기적인 운이 좋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코로나의 여파는 무시할 수 없었던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픈 후 빠르게 2호점을 오픈하고 2개의 지점을 운영을 하던 도중 시스템의 부제로

인해 직원들의 관리가 되지않았고 코로나로인한 매출의 타격도 입으면서 하락세로

접어들었습니다.

결국 유지가 힘든 상황이 되었고 폐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년.. 매일같이 술에 절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왔습니다.

어느날 문득.. 이렇게 살아서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몸은 몸대로 망가져 있었고 나이는 더 들어서 트레이너로서의 취업의 길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이력서조차 받아주질 않았습니다. 경력이 많고 나이도 많은

트레이너를 받아 줄 센터는 없었습니다.


일단 술부터 끊어야 겠다 다짐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집근처 도서관을 가서 매일 책을 3권씩 읽었습니다.

자기계발서 들을 읽으며 하나하나 습관을 바꿔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습관의힘’이라는 책을 보고 많이 따라하였습니다.

무작정 하루 1시간씩은 걷기 시작했고 다시 식단 관리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식단을 짜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해보면 어떨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작정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코딩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저로서는 무리였습니다.

당장에 할 수 있는 엑셀을 이용해 매크로를 설정하고 인터넷을 뒤져가며 엑셀 파일로 다이어트

매크로 파일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자 ! 이제 판매만 하면 된다!! …. 꿈같은 상상이었습니다. 엑셀프로그램의 한계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

  • 보안의 문제가 취약하여 얼마든지 엑셀의 파일 잠금을 해제 할 수 있다.
  • 스프레드시트와 같은 온라인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유지보수에 문제가 있다.
  • 파일을 한번 주면 끝나다 보니 1회성 구매로 끝이난다.

위와 같은 문제점이 발생하였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던 도중

웹 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등으로 제작하고 배포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작하고 무료배포를 해서 광고도 하고 다른 연동 서비스들을 개발하면 잘 팔리겠지???

그런데 어떻게 하지??… 막막했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겪으면서 한가지 느낀점이 있었습니다.

코딩을 하는 개발자는 아니지만 엑셀수식을 고치고 만들어내고 오류를 찾아내고 다시 수정하

고 정말 잠이 안오더군요. 하루에 20시간 가까이를 앉아서 고민하고 수정하고.. 그런데 이게 또

수정을 해서 뜻대로 되면 너무 성취감이 좋더라구요. 한달동안 거의 평균수면 시간 3시간을 자

면서 몰두하였습니다. 이 때 알았습니다.

‘아! 개발자.. 어쩌면 나랑 잘 맞을지도..??’

그리고 바로 교육과정을 찾아보기 시작하고 국비지원교육을 찾아 교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교육을 받으면서 처음에 생각했던 다이어트 매크로 프로그램 제작이란 것도 목표가 있었지만

무지했던 상황에서 조금은? 개발에대한 지식이 생기니 욕심이 났습니다.

늦이 나이지만 취업이 가능하다면 정말 개발자로 일해보고 싶다. 경력을 쌓고싶다.

보란듯이 취업해보이고 싶다. 독하게 하자.

적지 않은 나이에 시작한 국비교육..조금이나마 취업이 잘 될 수 있는 방법이 무얼까??

고민한뒤 국비 지원교육과 동시에 학점은행제로 컴퓨터공학과 학사학위 과정을 진행하기 시작

했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정보처리기사와 같은 자격증도 가능하다면 취득을 목적으로

잠줄이고 줄여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교육을 시작한지 2주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머리에 쥐가나고 과부하가 오고 현타가 오

기시작했습니다. 나만 이렇게 못하나? 왜 기억이 안나지.. 이해는 가는데 코드 작성도 하나 못하

고… 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 입니다.

이야기를 시작하다보니 주저리주저리 일기장이 되어버렸네요.. 앞으로 이 블로그는 늦깍이 코

린이의 개발자까지의 과정을 담는 일기장과 연습하는 코드 소스 등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블로

그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앞으로 개발자가 될 수 있을지. 어떤 과정들을 겪게 될지 지켜봐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

다. 늦지 않았다!!! 인생은 40부터!!

코딩은 어렵지만.. 인생도 어렵다 쉬운게 어딧겠나!!

“빠른 토끼보다 느린 거북이가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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